내가 사는 집 (co-op) 뉴욕

오늘은 내가 사는 집에 대해 얼마나 좋은지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어제 날씨가 너무 너무 좋아서, 모처럼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면서 놀았다. ㅎ

물놀이는 작은 풀장을 만들어서 논 것도 아니고, 그냥 호스에서 나오는 물 가지고 노는 물놀이였다. 
그러면서, 어린 아이 둘을 키우기에는 단독 주택도 아닌 

우리가 살고 있는 코업이 너무 좋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이 넓은 마당을 공용으로 다 같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아이 둘을 키우기에 너무 좋은 옵션이다.

 

코업의 공용 마당(?) court yard

우리 집은 코너에 있는 집 2 층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 넓은 마당을 이웃들과 함께 공용으로 사용하면서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아이들 자동차,  스쿠터 등을 꺼내 놓고 마음대로 쓸 수 가 있다. 

 

큰 나무들이 있어서 자연도 함께하고 너무 좋아요.

우리 집 앞엔 큰 도토리 나무와 소나무도 있다. 

푸르른 잔디에 큰 나무들의 그늘까지 정말 여름엔 이만한 휴식처가 있을까 싶다. 

아이들 보면서도 나무 그늘에서 아이들과 놀거나, 앉아서 지켜볼 수 있어 너무 좋다. 

 

미끄럼틀을 씻고 있는 옆집 남자아이 그리고, 우리 아들.

물놀이에 신이 잔뜩 난 아들. 어쩜 저렇게 좋아하는지 ㅎㅎㅎ🤣 

 주로 코업에는 저렇게 수도꼭지가 설치가 되어 있다.

각 건물마다 설치된 게 하나는 기본으로 되어 있어 총 4개가 우리 집 앞 마당에 설치되어 있다.

식물들에 물을 주거나 잔디를 보살피고,

아이들이 놀 수 있게 풀장에 물을 받아서 쓰기가 용이하다. 

 

즐비하게 나와있는 아이들의 장난감.

겨울엔 테이블도 장난감도 정리를 주로 한다. 

겨울엔 추워서 밖에서 놀거나 앉아서 여유를 즐기기 힘드니까. ㅎㅎ

그리고, 겨울엔 정리해서 넣는게 코업의 규칙이기도 하다. 

 

무지개도 보이네요 ㅎㅎㅎ 🤣

물 낭비하는 거라 말리고 싶지만, 이것도 좋은 놀이가 되어 말리진 않았다. 

자연을 생각하면 물낭비는 금물인데 말이지요. 

다음엔 절제하도록 큰 🪣 버킷을 가져다 놓는 걸로 시작해야겠다. 

 

도토리 나무 아래서 너무 마음에 드는 코업 마당을 둘러보며 "너무 좋다"를 연발하고 있었다 ㅎㅎ

우리 코업은 다른 코업이랑 다르게 안쪽으로 큰 마당이 깔려있어 더 안전하게 아이들이 놀 수 있다. 

🚗 차 다니는 곳이 바로 옆에 있는게  아니라서 

1-2 살에도 안전하게 아이들이 잔디밭에서 놀 수 있게 할 수 있어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었다.

그리고, 이웃들이 가까이 많이 있어서 아이들이 다른 아이들과 쉽게 같이 놀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우리 court만 해도 우리 아이들 또래가 4명이 더 있다. 

그래서 나가서 놀고 있으면 친구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어 

기본 3-5명이 노는 경우가 많다.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이 바로 터졌을 때도, 다들 단독주택에서 혼자 혹은 가족들끼리만 생활을 하는데,

우리는 2020년 팬데믹 상태에도 밖에 나가서 아이들이 물놀이하면서 

즐겁게 놀 수 있었다. 

아무도 코로나에 걸리지 않고 즐기면서 20년 여름을 즐겼었다. 

당연히 21년 여름에도 이 마당은 큰 풀장으로 바뀌었다. ㅎ

 

세차를 하신다는 아들.

세차 놀이를 하는 아들, ㅎ 아니야~ 하다가. 

이것도 공부고 놀이니 해보라고 가져다주었다. ㅎㅎ 

🤣 

 

이번엔 미끄럼틀을 다시 씻는다고 가져오는 아들. 아까 옆집 애가 씻어 놨는데-

정말 날씨가 찢어지게 좋았다. 

우리 아들과 딸은 덕분에 많이 탔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 기분이 좋다. 

이런 집과 이런 마당을 아이들이 쓸 수 있는 곳에서 살고 있어서 참 감사하다. 
요즘 딸 학교 친구들 엄마들에게 코업으로 이사하라고 홍보 중이다. 

다들 보니, 단독주택에 월세를(월세는 그냥 바닥에 버려지는 돈 같다. 결국 내 것도 안 되는 집이고, 팔아서 이윤도 못 남기니.)

엄청 내면서 마당도 없이 사는 집이 많아서, 

여긴 우리가 그 집을 보유하고, 이 정도의 시설로 아이들이 앞에서 안전하게 놀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좋으니 이쪽으로 오시라고 ㅎ 

 

좋은 기회에 이 집을 사서 이사 와서 살게 된 것에

그리고, 좋은 이웃들을 만난 것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