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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의뉴욕생활과꿈

시어머니와 진정한 관계가 성립할 수 있을까? 본문

내 개인적인 생각/시월드

시어머니와 진정한 관계가 성립할 수 있을까?

JennyOh 2022. 2. 27.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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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면서 새벽 4시에 일어나 영어 공부하고

운동하고 짬짬이 시간 내어 그림도 그리고,

남편에게 더 많은 사랑을 표하도록 노력하는 요즘.

나는 스스로 행복감을 느끼며 조금씩 빛을 내는 인생에 단맛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딱 한 가지 나를 스트레스받게 하는 것은

아직 끝나지 않은 나와 시어머니의 관계이다. 

 

 

답답해서 하늘 사진을 좀 올려본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토요일인 지금까지 우리는 우리의 집을 탈출해 아버님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 

우리 코업 아랫집에 새로운 집주인이 이사 오면서 리모델링을 하는 도중 

바닥에 화학 약품을 처리해 놓고 우리에게 notice도 안 해주고 

창문까지 닫아 놓고 가버폈기 때문이다.

롱아일랜드에 있는 파크와 아키아에 다녀와서 집에 왔더니

온 집 안이 화학약품 냄새로 뒤덮여 있었다. 

 

그로 인해 우린 어버님 댁에서 5일 동안 신세를 지고 있었다. 
가까운 어머님 댁으로 갈 수도 있었지만,

새 시어머님만큼 편하지 않아서 어머님네 가고 싶지 않았다. 

남편도 알아서 아버님께 여쭤보았다. (솔직히 남편도 아빠가 더 편하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모두가 어머님을 피한다. 

어려워하다기 보단, 같이 있으면 편한 상대가 아니라 오히려 불편해지고 기분이 상하기 쉬운 타입이다.

 

매주 금요일 저녁은 어머님네 가서 저녁을 먹는 날이다.

그래서 어제 오후 평소보다 조금 일찍 어머님 집에 갔었다.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있었는데 

4시간이 정말 길었다. 항상 과거에 갇혀 사시는 어머님.

어제도 아버님 그리고, 동서가 얼마나 나쁜 인간인지 읊어 주시고, (아버님 나쁘시지 않다. 겪어보니 아버님은 상대가 기분 나쁠 수 있게 농담을 자주 하시는 편,,,, 난 아직도 적응 중이지만, 불편한 사이는 아니다. 아버님께 내 마음을 톡 까놓고 얘기할 수 있으니..)

나와 어머님이 사이가 안 좋아진 이유가 항상 아버님과 시댁 욕을 한다는 점... 때문이었다. 

그리고 결정적인 문제는 내가 그 부분을 단호하게 어머님께 말하지 않는 다는 점에 있다.

내가 듣기 싫고 그것 때문이 관계가 틀어졌는데,

그 부분에 대해 나의 입장을 어머님께 기분 나쁘지 않게 잘 전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을 또 겪었다. 그 4시간에...

 

후우, 나의 약점 중 하나가 남과의 문제를 직면하지 않는 것 같다. 

주로 보면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내가 회피한다고 해서 그 문제가 없어 지는게 아닌데 말이다. 

불편하더라도 그 문제에 직면하고 서로 대화를 하고 나은 방식을 찾아 가는 게 정말 중요한데 말이다. 

남편과 시누이는 70대인 어머니가 바뀌지 않을 거라고 얘기하지만, 

그건 그 사람들간의 관계이지. 나와의 관계는 아니기 때문에...

일단 어머님께 얘기를 하고 어머님도 나에게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이가 되길 원한다. 

만약 그렇게 되면 나중에 같이 살더라도 불편하진 않을 것이고,

스트레스도 확실히 적게 받을 것이다. 

정말 이 부분 때문에 시어머니와 살기가 꺼려지고, 불편하니 말이다.

 

내가 보기에 어머님이 말하는 전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나빠지고, 지금도 욕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어머님 본인이 솔직하게 터놓지 못하고 서로의 진심을 얘기 하지않아서 인 것 같다.

내가 봐도 어머님은 어머님 스스로를 공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어머님은 자기 스스로 자기가 어떠한 사람인지 모른다. 자기가 생각하는 이상의 어머님으로 살고 있다. 

그러면서 그 이상의 어머님을 나에게 주입시키려고 한다. 

"너는 정말 행운이라고, 나같은 시어머니 만나서"

이 말을 정말 여러번 하면서 나를 주입시키신다. 

그 평가는 내가 하는 것이지 본인이 하는게 아닌데 말이다. 
나에게 씨알도 먹히는 말이 아니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나도 어머님께 정확하게 표현을 해야 한다.

그 평가는 내가 하는 거라고.

 

어떻게 보면 내가 소신 있게 말을 안 해서 이렇게 끌려 다나는 것 같다. 

내 인생은 내가 만들어 가고 이끄는 것인데 말이다.

 

또 지금은 이렇게 생각하지만, 더 나은 관계 발전을 위해서 상담을 하고 나서 말하도록 해야겠다.

아침에 한참 블로그를 쓰다가 아이들 아침밥도 챙기고 둘째 낮잠 챙기느라 좀 쉬면서 유튜브로 부부 상담과 고부 갈등을 찾아서 봤더니 

시어머니는 아들이 단호하게 의사 전달을 하고 친정 쪽은 딸이 단호하게 의사 전달을 해야 한다고 말을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부부가 한 팀이면 모든 일이 잘 풀릴거라고 한다.

또 하나 젊은 부부가 잘못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고 하신다. 어머님께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이주은 부부상담에 내 사연을 보내 봐야겠다. 

지금 뉴욕에서도 상담사를 찾았는데 두 달 전엔 새 환자를 받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아서 다시 한번 연락을 해봐야겠다. 

 

아~ 어제 어머님 집에 4시간 다녀와서 이 정도 스트레스라니...

정말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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