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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합가 2 본문
지난번에 썼던 글엔 5년 후 시어머니와 합가라고 썼었는데
그 5년이라는 숫자가 2년으로 줄어들어 버렸다...

다 어머님 건강에 따라 들어가기로 한 거였는데...
정확히 한 달 전, Windham(윈덤)에 어머님과 시누이네
그리고 도련님까지 해서 모두 다녀왔었다.
윈덤은 뉴욕 업스테이트에 있는 스키 마운틴으로 조금 이름을 날린 곳이다.
헌터 스키 마운틴 조금 위에 있는 곳이다.(헌터 마운틴은 뉴욕 오기 전에도 들어봤음)
스키 마운틴 옆에 어머님의 콘도 형식의 집이 있어
그곳을 자주 가긴 한다.
그날 우리 가족(남편과 나 그리도 첫째 둘째)은 올라가는 길에
Tarrytown에 들러서 어떤 곳인지 탐방한 후
다시 윈덤으로 가려고 할 때 남편과 말다툼이 있었다.
이 말다툼은 순. 전. 히. 골프 쳐야 하는 남편이 2시까지
꼭 가야 하는 마음에 불안하고 조바심이 나서
내 이야기를 잘 듣지 않고, 짜증을 내며 말을 기분 나쁘게 말을 해서였다.
그런 분위기로 윈덤에 도착했고,
내 잘못 보단 남편의 일방적인 대화에 상처 받았던 나는
남자들이 골프 치러 간 사이 시누이와 시어머니 앞에서 울면서 고해성사를 해버렸다.
(다음날 남편과 이야기 나눠서 풀면서 남편이 자기가 미안했다고 사과함)
정말 어이없게 화를 내고 나에게 채근하면서 말하는 남편에 내 맘은 상처를 받았고
그 감정의 복받침에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려
얘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결혼 후, 가족도 없고 친구 한 명도 존재하지 않은 낯선 땅에 와서 살면서
남편만 바라보고 온 나로서 남편이 따뜻하게 대해주지 않을 때
특히 정말 어이없이 내가 잘못했다고 하면 정말 서운하다.
그날 윈덤은 정말 추웠다. 10월 중순이었는데, 9-10도였으니.
이튿날 날 어머님은 도련님과 함께 새벽 6시에 다시 뉴욕 시티로 떠나셨고,
우리 가족과 시누이네 가족은 오후에 윈덤은 떠나 집으로 돌아왔다.
월요일 11시 50분.
남편이 전화를 해 엄마 때문에 병원에 가야 한단다.
어머님 얼굴에 안면마비가 온 것.
4일 정도 병원에 계신 후 집으로 돌아오신 어머님.
뇌경색이 뇌졸중으로 마비가 온 건 아닌 걸로 판명이 되었고,
일반적인 사례로 Bell's palsy라고.
심리적 안정, 스트레스, 갑자기 추워진 날씨 등으로 말초
신경에 문제가 생겨서 생긴 경우였다.
병원에 계시면서 남편에게
"스트레스 때문에 그런 것 같아. 제니한텐 말하지 말고..."
라고 하셨단다.
'병원에 가신 첫날 나도 안면 마비 찾아보고, 내가 말한 싸움 이야기로 스트레스 받은건 아닐까?
날씨도 갑자기 추워서 그럴 수도 있겠는데...'
라는 생각은 했지만, 내가 말한 내용 때문인 것 같다고 콕 집어서 말해주는 어머님...
실은 본인이 원하는 사과를 자기가 원하는 날에 못 받아서
엄청 극대노 하셨었는데....
윈덤에 올라가는 날에 드디어 그 사과를 가지러 과수원에도 들르셨다.
남편과 도련님은 사과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다고 하고,
나는 내가 말한 말다툼 땜에 그런걸 같다고 했더니
남편은 내가 말한 우리의 말다툼 때문에
엄마가 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지 받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걸로 스트레스를 받는 건 어머니의 잘못이라고. (이건 정말 맞는 말 같음 지금 생각하니)
어머님 안면마비 후, 3주가량이 지났다.
어머님 얼굴은 많이 좋아지셨고, 지금도 꾸준히 침을 맞으시며
안면 운동을 꾸준하시고 계신다.
솔직히 어머님이 병원에 계시는 동안 남편이 합가에 대해 이야기를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일주일 정도 되었을 때, 시누이네가 핼러윈 같이 보내면서
언제 엄마네로 이사 갈 생각이냐고 물었을 때,
"우린 여기서 사는 게 너무 좋아"
라고 말해서 '남편은 당분간 들어갈 생각이 없구나'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난주 금요일
"Peoples are keep asking when we will move in to moms house..."
하는 게 아닌가!!!!
그때 당시 남편은 전 날 남편 친구들과 코리언 바비큐를 먹고 와서
그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그렇게 말해서 친구들이 우리가 어머님이랑 하는 거 아나?
라고 생각하고 다시 물어볼 찰나
"엄마랑 동생이.."
라고 하는 게 아닌가...
동생?
그러면서 꼭지가 빡 돌아 버렸다.
도련님은 자기가 모시고 살 것도 아니면서, 왜 보채듯이
그걸 물어보는지 정말 짜증 나고 의아하고 싫었다.
그렇게 걱정되면 엄마를 보살피러 자주 들러 주면 되지-
보살피러 3달을 다니면서 그런 말을 들었다면
그래도 화가 나겠지만, 지금처럼은 아닐 것 같다.
내 입장은 전. 혀. 생각하지 않는 거지-
내 엄마가 할머니에게 일방적으로 시집살이를 살았을 때도
봐왔었지만, 내 엄마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사람은 찾기 힘들었다.
내 아빠의 6남매 중 한 명만 빼고-
그만큼 내 엄마가 설 입지는 없고 할머니를 보살펴 준 고마움도 없는 것이다.
이렇게 피가 섞이지 않았다는 이유가 정말 큰 이유다.
그걸 보고 자란 나로선, 선뜻 마음이 생기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래도 나는 남편에게 항상 어머님이 정말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면,
어머님의 거동이 불편하거나, 요리를 해서 드시기 힘들다면.
들어가서 같이 살 생각은 있지만, 그러지 않는 이상 굳이 일찍 들어가서 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 남편은 또 "우리 엄마 다 죽으면 들어가자고?" 한다.
아 정말 힘들다.
정말 내 남편과 어머님이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
내 가족 친구들 다 버리고 왔는데, 거기에 더해서 어머님과 같이 살아야 한다고 희생하라고 한다.
내 부모의 임종을 볼 수 없는 확률이 더 높은 나에게 10분 떨어져 있는 거리에서
아프면 볼 수 있고 도움 필요하면 가서 도와줄 수 있는
짧은 물리적 거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걸 나에게 희생하라고 한다.
어머님이 자기 단독 주택을 남편에게 물려줘서 그 걸 받고 싶어 하는 남편의 마음도 큰 것 같다.
나 그 집. 필요 없는데-
난 작지만 안락한 우리 집이 좋고 햇빛 잘 들어오고
아이들 학교도 가까워서 아주 맘에 드는데.
지금 이 집에서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 말이지.
내 마음은 이런 마음이지만, 남편과 이야기해 본 결과.
3-5년까지 지체가 되어선 안된다는 말.
그래서 거의 내가 말한 결론으로는 내년까지 인테리어 디자인 공부를 마치게 되면,
그 어머님 집 1층을 나의 첫 리모델링이 될 것이고
2023년에 공사를 시작해서 23년 겨울쯤 들어갈 수 있을 거라는 계획이다.
어머님께 말씀은 드렸으니 앞으론 안 물어보셨음 한다.
계획이 계획한 것처럼 흘러갈 수 없을 수도 있지만,
2년 전에는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명시해 드렸고.
그때까지 건강은 잘 챙기고 계시라고 일러드렸다.
이제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는 느낌이다.
들어가기 전에 꼭 바운더리를 정하고, 서로의 생활을 존중할 수 있게
꼭 이야기를 하고 규칙을 정할 계획이다.
이 전에 같이 살았을 때, 바운더리가 없었고,
어머님 생각으론 본인이 너무 쿨한 시어머니였다.
그리고, 내가 걱정하는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꼭 드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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