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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의뉴욕생활과꿈

부모님의 존재 본문

내 개인적인 생각

부모님의 존재

JennyOh 2021. 10. 1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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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22살.

호주로 떠나기 전까지 부모님과 함께했다.

그 시절엔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어

부모님에게서 특히, 엄마에게서 

떠나고 싶었다. 

지금은 정말로 독립해 멀리 뉴욕에서

토끼 같은 자식 둘, 남편과 지내고 있어

볼 수가 없는 부모님.

 

 

하늘이 좋고 구름도 좋다. 하늘을 16시간 날아가야 볼 수 있는 내 가족.

 

2020년 코로나가 터지기 직전,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장례를 치르고 며칠 뒤 엄마와 통화하며,

 

"엄마 괜찮아? 마음이 좀 어때?"

 

하고 물었었다. 그때 엄마는 

"뭐 어때. 괜찮지...."

 

하셨는데.... 그 엄마의 표정과 말투에서 그리워하는 게 보였다.

말로는 치매있는 할머니가 차라리 돌아가시면

다른 사람들이 편하게 살겠지 하셨지만,

막상 돌아가시니 자주 못 봤던 게

 잘 챙겨드리지 못했던 게  생각났으리라 

 

엄마와 아주 짧게 통화를 끝내고

엄마 마음을 너무 알 것 같아서 

눈물이 났다.

 

나 또 한 이곳에서 부모님이 살아 계신다는 자체만으로 

아주 큰 힘을 얻고있기 때문에...

 

4명의 자식 키우느라 고생하신 부모님

내가 금의환향할 때까지 건강하게 계시면 좋겠다.

너무 감사하다.

부모님이 존경스럽다.

 

지금 자식 둘 키우는데도 감정 조절이 안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한데....

어렸을 때 서운했던 것도 지금은 다 이해가 된다.

정말 부모가 되어 보니

부모의 마음이 더 이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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